역사를 다시 써보자. 블랙메탈 역사를. 노르웨이인들—다시 말해, 유로니머스의 기여—이 일반대중한테 당대 블랙메탈의 창시자로 여겨져 왔고 아마도 항상 그럴 테지만, 악마적인 예술은 유럽 대륙 다른 곳에서도 그에 못지 않게 언더그라운드였고 똑같이 사악했다. 따라서, 이런 주장이 타당한데, 그 노르웨이인들은 대륙의 동부와 남부 지역에서 뿜어져 나오는 어둡고 비도덕적인 사운드로부터 깊은 영향을 받았다. 헝가리는 80년대 말 장례실 유령들 토멘토를 갖고 있었는데, 그들은 메이헴과 엠퍼러뿐만 아니라 스웨덴의 샛별 디섹션으로 계속해서 옮겨갔고, 반면에 체코슬로바키아는 마스터스해머와 루트 같은, 살짝 수상쩍지만, 정말 지저분한 사람들의 고향이었다. 그러나 더 남쪽, 그리스 아테네의 예스럽지만 북적거리는 마을에서, 메탈 중 가장 시커먼 것들은 여기에 있는 좌절하고 성난 친구들과 저기에 있는 <<Welcome to Hell>>에 열광하는 장발족들 그 이상이었다. 그것은 운동이었다.
사키스 톨리스, 테미스 톨리스(일명 사우론), 짐 파트수리스(일명 뮤틸레이터 짐) 3인조는 1987년 미숙한 그라인드코어 집단으로 시작했지만, 라팅크리스트는 2년 후 <<Satanas Tedeum>> 데모에서 더 어둡고 더 사악한 것으로 빠르게 변신했다. 그들은 (동일한 진용으로) 음험한 방식으로 다른 밴드가 되었다. 보컬리스트/기타리스트 사키스는 네크로메이헴이라는 필명을 취했고, “Embryonic Necrocannibalism”과 “Physiotherapist” 같은 노래들은 “The Hills of the Crucifixion”과 “Restoration of the Infernal Kingdom”으로 대체됐고, <<Decline’s Return>>과 <<Leprocy of Death>> 리허설 데모에서 들리던 <<Scum>> 같은 깡통소리는 완전히 사라졌다. 라팅크리스트는 공식적으로 블랙메탈이 되었다. <<Satanas Tedeum>> 이후, 이 그리스인들은 싱글 두 장, 이탈리아 마법사 마뉴멘텀과 함께한 스플릿 한 장, <<Passage to Arcture>>라는 중대한 이피 한 장, 그리고 궁극적으로 그들이 떠오르고 있던 프랑스 레이블 오즈모스 프로덕션과 계약하게 만든 데모 한 장을 발매하게 된다. 그러나 라팅크리스트와 그리스 블랙메탈한테 가장 중대한 해는 1993년이었다.
미국정부는 여성한테 전투기 조종사가 되는 것을 허용하는 행정명령을 승인했고, 노벨재단은 넬슨 만델라한테 남아프리카 인종차별정책 반대/정부수립에 대해 노벨평화상을 수여했고, 노르웨이 경찰은 공식적으로 바르그 비커네스(일명 카운트 그리쉬나크)를 외스테인 아르세트(일명 유로니머스)의 살해자로 체포했던 같은 시기에, 아테네 중심가와 그 변두리에서 뿜어져 나오는 무시무시한 함성이 있었다. 그것은 빛이 없고, 호전적이고, 악의에 차 있었다. 그리스 블랙메탈 계는 편협한 사람들에 맞서 음모를 꾸미고 있었고 전사 같은 추진력으로 승리를 거두었다. 즉, 아테네인들이 도착했다. 네크로만티아의 <<Crossing the Fiery Path>>, 아트로드의 <<Diabolo Archaes Legeones>> 이피, 바라스론의 <<His Majesty at the Swamp>>, 라팅크리스트의 <<Thy Mighty Contract>>는 그해를 자주 강타했다. 노르웨이인들은 워크맨 녹음으로 실험했고, 스웨덴인들은 자신들의 데스메탈 속에 블랙을 주입하는 데 열중하고 있었던 반면, 그리스인들은 그리스 사운드를 내고 있었다. 게다가 뭔가 다르게 사악한.
바토리와 켈틱프로스트한테 영향을 받았지만 또한 엔더블유오비에이치엠 위에 세워진 라팅크리스트의 데뷔 앨범 <<Thy Mighty Contract>>는 북부에서 나온 어떤 것과도 같지 않았다. 아니면 어디서 나온 것과도 정말 달랐다. 첫 곡 “The Sign of Evil Existence”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야수 같은 맥박을 가졌지만, 풀이 죽은 “Transform All Suffering Into Plagues”부터 파멸하는 “The 4th Knight of Revelation (Part I, II)”까지 앨범의 나머지 곡들이야말로 톨리스 형제, 파트수리스, 새로운 피고용자 키보디스트 게오르게 자하로풀로스(일명 마구스 밤피르 달로스)가 전략적으로 멜로디를 찍어대고, 늘어뜨리고, 아주 분위기를 잡고, 무엇보다도 자신들이 무적의 리프 달인들이라는 것을 보여줄 공간을 마련한 지점이었다. “Exiled Archangelis”, “The Coronation of the Serpent”, “Fgmenth, Thy Gift”는 좆나 장엄한 곡조다. 사실, 우리는 <데시벨> 50호에서 다룬 <역대 최고 익스트림메탈 리프 50선>에서 “Fgmenth, Thy Gift”의 한 부분(2:08-2:49)에 경의를 표했다.
고대 그리스는 주목할 만한 사상가들, 혁신자들, 수학자들, 희곡작가들 모든 부류를 갖고 있었지만, 그들 중 누구도—소포클레스, 플라톤, 유클리드나 피타고라스조차도—라팅크리스트의 <<Thy Mighty Contract>>에 미치지 못한다. – 크리스 딕
<Decibel Presents Black Metal Hall of Fame Special Issue> (2010 Decibel) | $13.99
Rotting Christ <<Thy Mighty Contract>> (1993 Osmose) | (1997 Century Media) 바이하드 17,000원
데시벨 필진들은 메탈 오타쿠들.